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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신축년, 흰색 소의 해를 맞아!

  • 입력 2021.01.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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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신축辛丑년, 흰색 소의 해다. 지구촌은 코로나와 3차 세계대전 중이다. 확진자 1억·사망자는 2백만에 육박한다. 통계를 못 믿을 중국에서 시작돼 확진·사망자는 미국이 1위(2천만·35만)다. G7(Group of Seven) 국가나 핵보유국 등 영토가 넓고 인구 많은 강대국에 집중됐고 아프리카는 적어 아이러니다. 한국은 교회·병원·교도소가 집단감염지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나든다.

문재인 정부도 아파트 폭등으로 진보정부(?)인지 의문을 짙게 했다. 공급 없이 수요억제만 하다가 24번 대책은 실패하고 전국이 급등해 교각살우矯角殺牛다. 3년7개월 지나 장관이 바뀔 때쯤 ‘공급신호’가 나왔다. 실제 공급에 시차가 많아 임기 중 급등이 멈출지? 저금리로 넘치는 유동성이 코로나로 투자처가 없자 아파트나 증시로 몰렸다. 공공기관이나 기업 지방이전도 없어 아파트 폭등으로 이어졌다. 수도권은 지방민도 관심권이어 민심이반이 엄청났다. 공급 없는 소귀에 경 읽기 우이독경牛耳讀經 대책으로 박탈감은 적지 않다. 민생과 직결되고 노무현 정부가 연상돼 민심회복은 쉽지 않다. ‘소 잡는 칼로 닭 잡는 우도할계牛刀割鷄’로 허송치 말고 일시 급등을 무시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쇠뿔도 단김에 빼듯 과감한 공급과 공공기관·대학·기업 등 지방이전 적극 추진을 고대한다.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일부 인용했다. 윤 총장 완승으로 대권지지율 1위를 오르내린다. 무리수를 두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균형추를 잡게 된다. 유망주 없는 범야권이 윤 총장을 중심으로 재편되면 엄청 위력이다. 제 편 허물은 옹호하고 상대 잘못에는 거품을 무는 소싸움 같은 끝없는 당파싸움이다. “잘된 것은 내 덕, 잘못된 것만 네 탓이다. 내 편은 궤변을 총동원해 덮고, 상대편은 해괴 논리로 공격한다.” 내로남불 아시타비我是他非는 사라졌으면 한다.

우보천리 자세로 국민에 봉사하고 황금송아지처럼 맹목적 추종·지지자들이 없기를 바란다. 주택폭등에다 코로나로 맞선도 꺼리는데다 기존 직원도 길거리에 내몰리는 청년실업으로 결혼연기·예식취소가 급증했다. 출생아도 연 20만 명대로 떨어질 조짐이다. 화목한 흰 소처럼 견우직녀牽牛織女가 자주 만나도록 코로나 종식이 시급하다.

18세기 말,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소젖 짜는 여인이 우두牛痘를 앓고 나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우두 고름을 활용한 예방 접종법을 창시했다. 제너는 접종법을 암소를 뜻하는 라틴어 바카vacca에서 따와 백신vaccine이라 명명했다. 소 덕분에 인류가 천연두를 극복했듯, 상서로운 백우白牛 해이니 백신으로 코로나가 쥐죽은 듯 사라지길 빈다.

결혼·출산정책도 둘째 2500만원, 셋째 5천만 원 지원 등 획기적 대책이 절실하다. 연 ‘25조’ 저출산 예산은 둘째 50만과 셋째 25만에 줄 돈이다. 혈세가 샌다. 다문화 3백만이 매년 3천만 원을 벌어도 ‘90조’다. 다문화 대신 중국 등지에서 인권유린에 내몰린 북한주민 입국에 관심을 쏟자. 아파트 건립과 매입자금을 지원하는 ‘결혼장려특별법’과 ‘3D업종 임금지원법’, 제2혁신도시 등 ‘낙후지역 집중개발법’ 등 총체적 대책이 절실하다. 대학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부지에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자. 시장을 거스르지 말고 우생마사牛生馬死 자세가 절실하다.

우골탑牛骨塔 대학졸업 후 취업을 고대한다. ‘일은 소가 하고 먹기는 사람이 먹는 것’처럼 국민을 ‘뿔 없는 소(노예)’로 만들지 말고 우직한 소처럼 헌신하는 정치인이 기다려진다. 정권마다 바뀌는 것이 아닌 ‘백년대계 교육정책’도 필수다.

북한도 ‘우리 민족끼리(?)’라며 핵으로 동족 협박을 포기하고, 체제전환과 개혁·개방을 선택해야 한다. 인구 5천만·소득 3만 불 이상 세계 7개국인 대한민국에 겁박은 ‘쥐구멍으로 소를 모는 격’이다. 체제보장은 핵이 아닌 자유와 빵만이 가능하다. 황소나 호랑이도 모르고 연락사무소 폭파와 서해공무원 피살 등 좌충우돌이다. 호시우보虎視牛步 자세로 도발을 막고 우보만리牛步萬里 자세로 합심하면 미국·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G3도 머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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