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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교영 기자

'北 노동당 8차 대회 개막'... 김정은, 경제실패 인정

  • 입력 2021.01.06 13:28
  • 수정 2021.01.06 13:31
  • 댓글 0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아야 해"
제8차 당 대회, 2016년 이후 5년 만에 열려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가 지난 5일 평양에서 개막됐다.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가 지난 5일 평양에서 개막됐다.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가 지난 5일 평양에서 개막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당 제8차 대회가 2021년 1월 5일 평양에서 개막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개회사와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결산)보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우리 혁명 발전의 새로운 고조기, 장엄한 격변기가 도래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당중앙위원회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엄정히 총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보다 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정확한 투쟁 방향과 임무를 명백히 재확정하며 실제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8번째 당 대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하고 8차 당 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8차 당 대회 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인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 기간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이라며 "사회주의 승리를 위한 노력과 전진을 방해하는 갖가지 도전이 외부에도, 내부에도 의연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아야 한다"며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되는 결함들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존하는 첩첩난관을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빨리 돌파하는 묘술은 바로 우리 자체의 힘, 주체적 역량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있다"며 "우리에게는 이미 이룩한 성과도 귀중할 뿐 아니라 축적된 쓰라린 교훈도 매우 귀중하다"고 말했다.

이번 당 대회에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와 김여정 제1부부장 등 38명을 대회 집행부로 선출했다. 신룡만·함룡철·서경남·김봉철·김종관·김정민·리형진은 서기부로 선임했다. 당 대회는 보통 사나흘 또는 그 이상 열리기 때문에 이번 주 후반까지 당 대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 대회는 가장 중요한 국가적 행사다. 이번 당 대회는 2016년 이후 5년 만으로 북한은 1980년 6차 당 대회 이후 2016년 7차 당 대회까지 36년 동안 당 대회를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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