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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직지(直指) 한글 및 영문 번역서 발간

  • 입력 2021.01.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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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 도서의 한글 및 영문번역서를 발간하였다. 이 번역서는 2005년 종단에서 처음 번역서를 발간한 바 있으며 2020년 감수와 재편집을 통해 올해 보다 완결된 자료로 발간되었다.

 2027년은 직지가 인쇄된 지 650주년이 되는 해로, 종단은 직지의 한글번역, 영어번역에 이어, 올해 불어 번역서 발간 등을 통하여 선불교의 핵심과 세계최초의 금속인쇄술을 가진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알려나갈 계획이다.

직지는 백운경한白雲景閑(1298~1374)스님이 엮은 책으로, 금속활자로 주조된 책의 원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며 줄여서「직지」라고 불린다. 백운스님은 스승 석옥선사로부터 전해 받은「불조직지심체요절」의 간략한 내용에 더하여 과거 7불佛과 인도 28조사祖師, 중국 110선사禪師들의 방대한 게·송·찬·가·명·서·법어·문답 등을 수록하였다. 부처님과 조사들의 선의 요체에 대한 가르침 중 핵심을 발췌해서 수록한 이 책은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의 지침서이자 선의 교과서라고도 불리운다.

직지의 내용이 세계 최초 금속활자의 역사로 남겨진 것은 백운스님이 입적한 뒤 1377년에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백운화상의 제자스님들에 의해서였다. 직지의 인쇄술은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서 제작된 것으로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적, 기술적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직지는 원래 상, 하 두 권이었으나 현재는 하권 1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있다.

직지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일하던 교포 박병선 여사가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1972년 세계도서박람회 때 최초로 공개되었다. 구한말 초대 주한프랑스 공사였던 꼴랭드쁠랑시에 의해 수집, 이후 경매를 거쳐 앙리베베르를 통해 1950년경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되어 현재까지 보관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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