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농민-학교 윈윈 모델’ 새롭게 쓴다
남해군 ‘농민-학교 윈윈 모델’ 새롭게 쓴다
  • 이광호 기자
  • 승인 2021.02.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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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청 및 30개 학교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협약

[내외일보=경남] 이광호 기자 = 경남 남해군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3월부터 관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함에 따라 ‘지역농민-학교급식 윈윈 모델’이 새롭게 쓰여질지 주목받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해 9월부터 관내 12개 학교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학교급식 재료를 공급해 왔으며, 오는 3월부터는 군내 유치원을 포함한 30개 모든 학교로 그 대상을 넓힌다.

남해군은 식재료 선정과 배송 등 전 단계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농민에게는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한 소득 증대를, 학생들에게는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먹을거리 제공 효과를 동시에 거둔다는 방침이다.
 
남해군은 22일 남해교육지원청 및 일선 학교와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안진수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 일선 30개 학교를 대표해 이순엽 해양초등학교 교장과 박상룡 남해중학교 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남해에서 생산되는 우수 식재료를 우선 공급해 급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 기관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는 등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남해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식재료를 발굴해 안전성이 확보된 식재료를 공급하고 △남해교육지원청은 지역생산 식재료 사용에 남해군과 적극 협력하고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해 위생관리 교육 등을 실시해 학교급식 안전성을 도모하며, △각 학교에서는 급식에 남해에서 생산되는 우수 식재료를 우선 사용하는 한편 식재료 안전보관 및 식생활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게 된다.
 
남해군은 농협 RPC와 축협에서 공급되는 친환경쌀 및 한우에 대해서는 공급업체에 차액을 지원해 학생들이 질 좋은 급식을 먹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싼 우수 농산물(GAP·친환경 인증)을 공급하는 농가에는 장려금을 지원해 농가와 학교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남해군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수차례 학부모·영양교사·생산자단체·농업인단체·배송업체 등과 업무 조율을 해왔으며, 세심한 부분까지 행정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어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새로운 모범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진수 교육장은 “남해군 공공급식지원센터에 대한 관심이 타 시·군 일선 교육 현장에서도 굉장히 높다”며 “남해의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학교급식 선진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많이 발굴하고 공급하겠다”며 “지역업체의 소득향상과 건강한 학교밥상이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 현장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지난 9월부터 군내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 재료를 공급해온 결과 남해산 식재료 사용 비율이 2019년도 12.7% 대비 20.8%로 8.1%p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농수축가공업체 발굴을 통해 약정 출하를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향후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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