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경제
  • 기자명 이수한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제11대 한국메세나협회 신임 회장 취임

  • 입력 2021.03.03 09:35
  • 댓글 0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후원가로 잘 알려져

2013년 몽블랑 예술후원자상, 2011년 메세나인상 수상

“메세나는 선택 아닌 필수, 기업과 예술의 동반성장 위해 최선 다하겠다”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한국메세나협회는 3월 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2021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회장에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을 선출했다. 

김희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메세나는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예술가뿐만 아니라 기업, 임직원, 수혜자, 그리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기업과 문화예술의 동반성장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희근 회장은 음악, 미술, 연극 등 폭넓은 장르의 후원자로 잘 알려져 있는 기업인이다. 해외사업 개척시절부터 일찍이 예술의 가치에 눈을 뜬 그는 회사의 사무실마다 갤러리에 버금가는 미술작품을 설치해 임직원들이 예술을 접하도록 배려할 정도로 문화적 감성이 남다르다. 2012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주위의 기업인들을 예술후원 활동으로 인도하고 있는 메세나 전도사이기도 하다. 

김희근 회장은 세계적 현악 앙상블로 손꼽히는 세종솔로이스츠 창단의 산파 역할을 했고, 지금까지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많은 음악 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트라디바리우스 소사이어티 회원으로서 첼로, 바이올린 등의 고악기를 신진 연주자들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희근 회장은 미술 컬렉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미술작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작가를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예술의 가치를 드높이는 일이라 단순한 구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해왔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후원회인 현대미술관회 회장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미술 발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더불어 미술품이 일부 계층의 향유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장품들을 일반인들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된 <세종 컬렉터 스토리展 - 김희근展>을 통해 소장품을 공개했으며, 이어서 지난 1월부터는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김희근 컬렉션展>을 전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희근 회장은 2010년 문화예술 단체 후원, 후진 양성은 물론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며 한국 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벽산문화재단을 설립했다. 2012년부터 ‘벽산희곡상’을 제정해 희곡 작가의 창작지원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공연 제작비를 후원하여 희곡작품이 무대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姑 윤영선 연출가을 기리는 ‘윤영선연극상’을 운영하며 연극계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 받는 연극인들을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청소년을 위한 학교 방문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인 ‘넥스트 클래식’을 운영하고 있는데, 김 회장의 후원을 받는 음악인들의 재능기부가 보태져 ‘문화예술의 선순환’이라는 그의 소신을 예술가들과 함께 실천하고 있다. 

또한 윤상윤, 한경우, 김성환, 김명범, 이재이, 양혜규, 이완 등 유망한 미술 작가들을 다년간 지원하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도와 한국 현대미술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국외 미술 프로젝트 후원사업으로 CIMAM(International Committee for Museums and Collections of Modern Art)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Travel Grant Program’과 ‘Annual Conference’에 동북아시아 지역 큐레이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행경비를 후원함으로써 이들이 국제적인 미술관의 디렉터 및 미술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7년 미국 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에서 진행한 한국 미술사 프로젝트(LACMA: The Korean Art Since 1953 Symposium) 후원했으며, 2021년 가을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전시 예정인 <아방-가르드 : 1960-1970년대 한국의 실험 미술>을 위해 미술관 연구원들의 한국 현지 리서치 활동을 후원해 해외에서 높아져 가는 한국 미술사에 대한 관심에 비해 연구 서적이 부재한 현실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 광주비엔날레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세종솔로이스츠 명예이사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포럼 회장,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남다른 문화예술 후원과 메세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1년 메세나대상 ‘메세나인상’, 2013년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서울특별시 문화상 문화예술후원자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