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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세종시교육청, ‘촛불혁명’ 책자 99개 일선학교 배포... 선거개입 논란

  • 입력 2021.03.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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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시장 광장을 지켜준 사람 우상화?
"서울시장 만큼은 꼭 제대로 뽑자?"... 야당 발끈 "선거개입"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세종시 교육청은 관내 99개 초중고등학교에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자를 배포해 시민단체와 야당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자처했다.

특히 지난날 여직원성추행 파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거론하는 내용에는 “광장을 지켜준 박원순 시장” “우리 앞으로도 서울 시장만큼은 꼭 제대로 뽑자“라는 문구 등이 등장해 선거 개입 논란도 불거졌다.

세종시교육감이 서울과 부산 등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언급하는 등 현 정부를 지지하는 내용의 책자를 99개 일선학교에 배포한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세종시교육청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세종시민단체와 학부모들 또한 최 교육감을 두고 전교조 출신인 점을 강조하면서 "지나칠 정도의 편향적인 주입식교육에 유감이다. 앞으로 세종 공교육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 기자는 세종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를 찾아 책자를 배포한 사정을 들어보았으나 해당부서 장학사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해당 장학사는 "이 책자는 일선학교에서 교육에 활용하라는 취지로 배포한 것이므로 강제했다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관내 선생님들은 임용 4-5년 차의 젊은 선생님들이 약 65%로 이들은 교육청에서 지시한다고 무조건 따르지 않는다. 선생님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교육한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이어갔다.

이에 시민들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교육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주입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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