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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김상환 기자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집권 후 최저치… 'LH 사태' 후폭풍?

  • 입력 2021.03.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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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문 대통령 지지율, 34.1%… 부정평가 62.2%"
민주당, 28.1% 기록… 35.5% 국민의힘과 7.4%p 격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내려앉았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사전투기 사태가 야기한 쓰나미에 여권이 계속해서 흔들리는 양상이다.

2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YTN 의뢰,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510명 대상)를 보면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전주 대비 3.6%포인트 내린 34.1%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4.8%p 오른 62.2%를 기록했다. 현 정부 들어 긍정평가는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저치를 나타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 역시 28.1%p로, 오차범위 밖이며 가장 큰 격차다. 모름·무응답은 1.2%p 감소한 3.7%다.

권역별로는 대구·경상북도,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상남도, 인천·경기, 서울 등 전 권역에서 모두 지지율이 떨어졌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20대에서 9.1%p 내린 26.4%를 기록했고, 70대 이상에서도 8.1p 내린 31.6%로 집계됐다. 반면 40대에선 1.2%p 오른 51.3%, 30대에서도 1.2%p 오른 40.9%로 산출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p 상승한 35.5%, 민주당이 2.0%p 하락한 28.1%다. 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두 정당 간 격차는 7.4%p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1.4%p 하락한 26.2%, 국민의힘은 2.5%p 상승한 38.9%로 조사됐다. 12.7%p 차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2.8%p 하락한 23.5%, 국민의힘은 2.8%p 오른 42.0%다. 격차는 18.5%p까지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당 9.0%, 정의당 6.1%, 열린민주당 4.8%, 시대전환 0.8%, 기본소득당 0.6% 등 순이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 6.2%,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권의 이같은 지지율 폭락은 LH 직원 등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국회와 지방의회, 타 공공기관으로 번지는 등 부동산 현안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은 잡지 못했다는 관측이다.

LH 사태가 어느정도 해소되고 선거 국면이 다가오면 회복 탄력성을 보일 개연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현 정부를 불신하는 모양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9일 YTN 의뢰로 전국 성인 500명에게 '공직자 부동산 투기조사 수사 주체'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특검(특별검사제)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65.2%였다.

반면 '경찰 수사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26.9%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 응답은 7.9%다. 문재인 정부가 검찰 공권력을 약화시키고, 경찰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결과는 여론이 현 정부 권력기관을 여전히 불신한다는 걸 방증한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특검 도입에 77.6%의 응답률을 보였고, 무당층도 66.2%가 특검 수사를 피력했다. 경찰 수사는 20.0%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두 목소리가 팽팽하다. 특검 50.8%, 경찰 수사 41.6%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 7.4%,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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