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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수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생명정보공학과 학부생,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해

  • 입력 2021.03.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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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이태하 학생, (오른쪽) 이규도 지도교수
(왼쪽) 이태하 학생, (오른쪽) 이규도 지도교수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 생명정보공학과 이태하 학생이 제1저자로 발표한 연구논문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돼 화제다.

이태하 학생은 지난해 당뇨병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센서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여 ‘요당 검출용 비색 종이 센서 기술’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지난 3월 12일 분석화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Analytica Chimica Acta(IF 5.977, 상위 11%)에 게재됐다.

 이태하 학생은 해당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월부로 본교 생명정보공학과 대학원(생체나노공학 연구실)에 석•박사통합 과정으로 입학해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요당 검출용 비색 종이 센서 제작 모식도
요당 검출용 비색 종이 센서 제작 모식도

종이에 흡착되는 폴리아닐린 나노입자는 수소 이온 농도에 매우 민감하고 수 초 내에 색이 파란색에서 녹색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는다. 이태하 학생은 폴리아닐린 나노입자의 이런 특성을 이용해 요당 농도에 따른 직관적인 색변화를 유도했다. 또한, 포도당 수송 단백질(GLUT-1)을 포함하는 RBCM을 세계 최초로 종이 센서에 적용했는데, RBCM을 통해 여러 간섭 분자들을 효과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어 종이 센서의 정확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다. 

개발된 요당 측정용 종이 센서의 성능 테스트 결과
개발된 요당 측정용 종이 센서의 성능 테스트 결과

이태하 학생이 개발한 바이오센서 기술은 기존 종이 센서와 비교해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0~56 mM 범위에서 0.54 mM의 검출 한계로 요당을 측정할 수 있으며, 물에 녹는 종이를 사용하였기에, 사용 후에 위생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이태하 학생이 개발한 요당 검출용 비색 종이 센서 기술은 요당 외에도 다양한 생체분자 측정이 가능하므로 학계에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연구성과와 관련하여 이태하 학생은 “정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실험을 시작하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꾸준히 이어간 덕분에 SCI급 국제 학술지에 제1저자로 연구 논문을 게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이태하 학생은 “개발된 종이 센서를 응용하여 추후 포도당 이외의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생체분자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바이오센서를 개발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0년도 1학기 실전문제연구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태하 학생이 제1 저자로 참여했으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이규도 교수(생명정보공학과)의 지도 하에 진행됐다. 그 외 김인수 박사(현재 IBS 박사후연구원)와 윤대성 교수(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바이오의공학과) 및 홍유찬 박사(한국기계연구원)가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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