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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공식입장, 괴롭힘 의혹?

  • 입력 2021.04.1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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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예나
에이프릴 예나

[내외일보] 걸그룹 에이프릴 예나가 전 멤버 이현주의 괴롭힘 피해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예나는 18일 자신의 SNS에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깨끗하게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더 이상 수많은 억측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며 “각자 지치고 지쳐서 모든 걸 다 놓아버리고 싶던 적도 많았지만 7년을 이 악물고 스스로 버텨냈다. 어린 나이에 투정과 어리광도 부리고 싶었지만 모두 티 하나 내지 않고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들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예의를 차리고 차례를 양보하고 아플 땐 편지를 남기고 생일을 축하하고. 같은 멤버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들을 수없이 했다”고 밝혔다.

예나는 “저는 그 멤버가 저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했다.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도 똑같은 사람이라 몸이며 마음이며 아프지 않았던 사람 없다. 얼마나 더 힘들어야 하냐. 언제까지 이런 일들을 버텨야 하는 거냐. 이제는 정말 아물 수 없는 상처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공식입장을 내고 이현주의 괴롭힘 피해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DSP미디어는 이현주의 SNS 글에 대해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씨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 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하여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를 입은 멤버들 또한 진실을 밝히고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무책임한 주장만 되풀이될 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사법기관의 공명정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로 하였던 것”이라며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돼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 당시 열일곱이었던 나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밝혔다.

에이프릴 김현주

그는 “견디다 못한 제가 부모님께 괴로움을 털어놓게 됐고, 부모님은 대표님에게 말씀 드렸지만 도리어 저를 나무라는 상황이 반복됐다. 가해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저에 대한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 부모님과의 통화는 매니저가 보는 앞에서 짧은 시간 동안만 허락되는 등 상황은 더 악화되었고, 저는 계속 작아져만 갔다”며 “외부에 공개된 내용들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저는 그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아무 것도,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한 이유를 그대로 옮기며 팀을 탈퇴하게 됐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악플과 비난, 배신자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현주는 “이제 내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한다. 회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도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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