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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혜영 기자

인도발 ‘이중 변이’ 감염자 국내 첫 확인… ‘4차 유행’ 변수되나

  • 입력 2021.04.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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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인도발 ‘코로나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가운데, 자칫 ‘4차 유행’을 확산시키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9명이 인도 변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인도 변이는 그동안 인도 외에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도 나타났다. 국내에도 이미 유입된 사실이 이날 뒤늦게 알려진 셈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도발 변이 감염자 9명 가운데 2명은 지난달, 7명은 이달에 각각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경유지 없이 인도에서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추가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와 브라질발 변이와 같은 부위에 아미노산이 치환된 것(E484Q)이 있어 현재 개발된 백신이나 단일 항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앞서 지난달 25일 인도 보건부가 공식 발표를 통해 세상에 알렸다.

방역당국은 아직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 등을 평가할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정확한 정보가 없고 전파력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라며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현재 주요 변이나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도 이중 변이와 별개로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감염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영국, 남아공, 브라질 주요 3종 변이 감염자만 해도 지난 12일 기준 379명이다. 주요 3종 변이 외에 아직 역학적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 유래 변이 등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1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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