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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최형심 시인

[최형심의 시 읽는 아침] 송재학의 ‘별과 별의 직선’ 해설

  • 입력 2021.04.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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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별의 직선 / 송재학

  
  별이 잠드는 곳은 별들의 숫자만큼 물웅덩이가 널렸다는 서쪽밤하늘에 별보다 더 많은 손금을 남기는
  별의 잔상은 지상에서 건너간다는데
  그게 위독인가 싶어 별과 별 사이
  가장 빠른 직선을 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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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심 시인
최형심 시인

한 사람이 지상에서 지면 하늘에는 별이 뜹니다. “별들의 숫자만큼 물웅덩이”가 하늘에 생기는 이유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별들을 바라볼 때 어룽져 보이는 것인가 봅니다. 시인은 별보다 더 많은 손금을 남기며 밤하늘 한쪽으로 몰려가는 별의 잔상을 바라보다가 “별의 잔상은 지상에서” 누군가 “건너”가는 것이라던데, 혹시 누가 위독한 것은 아닐까 걱정스러워합니다. 별이 지기 전에 나타나는 잔상들이 마치 유한한 존재들의 절박한 몸부림 같아서 마음이 아팠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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