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63)의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했다.
야당의 반대에도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표결을 강행했다. 이날 ‘부인 도자기 밀반입’ 의혹을 받던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54)는 자진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야당과 국민을 무시한 인사참사”라고 강력 반발하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의결했다. 176표 중 168표 찬성으로 가결됐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은 표결에 참여했으나 국민의힘 등은 본회의에만 참석했을뿐 표결은 거부했다.
이날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오전부터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두 차례 회동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직권상정 해 표결에 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