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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혜영 기자

요양병원 집단감염 3분의 1로 감소... 백신 접종 효과 나타나

  • 입력 2021.05.17 20:36
  • 수정 2021.05.18 11:58
  • 댓글 0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사진)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우선 접종 대상인 요양병원·시설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부터 집단감염이 3분에 1로 줄어들고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감염되지 않는 등 효과가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60세 이상은 코로나19 전체 환자 발생의 26.9% 수준이나 사망자는 95%를 상회하며 치명률도 5.2%로 감염될 경우 100명 중 5명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명률도 높아진다. 연령대별로 치명률을 살펴보면 80대 18.84%, 70대 5.77%, 60대 1.12%이다.

이런 가운데 예방접종이 치명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0세 이상 대상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부터 89.5% 이상의 높은 감염 예방효과가 확인됐으며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을 낮추는 사망예방 효과는 100%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별로 예방효과는 지난 10일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3%, 화이자 백신 92.8%이다.

이러한 예방접종의 효과로 지난 2월 말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집단 감염은 예방접종 전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 2월에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16개소에서 발생했지만 지난달에는 6개소에서 발생해 약 3분에 1로 줄어들었다.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전 요양원에서는 1회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인 2주가 지난 대상자의 예방접종 효과는 92.5%를 보였다. 또한 성남의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접종자 중 감염사례가 없었다.

방역당국은 접종 후에 항체 형성까지 시일이 소요됨을 고려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받기를 거듭 당부했다.

오는 6월 3일까지 60대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이 진행 중이다. 1339 또는 지자체별 콜센터를 통한 전화 예약이나 온라인을 통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 예약할 수 있다.

정 청장은 “6월까지 60세 이상 연령층의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는 것이 고위험군의 사망을 줄이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백신 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백신 맞은 사람들은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있는 효과와 같다. 이렇게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빼곡한 우산 사이에서 비를 맞지 않고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빼곡한 우산의 효과를 기대하며, 개인의 건강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한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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