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인천] 이승재 기자 = 인천시의회(의장 이성만)는 11일 전국 최초로 상임위원회 회의 진행 시나리오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매뉴얼은 상임위원회 개최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해 그에 대응하는 근거규정을 적시하고 적합한 진행 시나리오를 20건으로 구분·제작한 것으로 크게 주요안건별 회의 진행 시나리오와 돌발 상황별 회의 진행 시나리오로 나눠진다.

그 중 주요안건별 회의 진행 시나리오에는 예산안, 결산안, 조례안 등 9건의 진행 시나리오를 담고 있고, 돌발 상황별 진행 시나리오에는 의사일정변경, 차수변경, 관계공무원 출석요구, 표결 등 11건의 진행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매뉴얼을 기획한 김복기 산업전문위원은 “지방의회 운영과 관련한 이론서는 몇 권 출간돼 업무처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실무적으로 꼭 필요한 진행 시나리오매뉴얼은 전국적으로 찾을 수가 없어 제작하게 됐다”며 “특히 돌발 상황은 글자 그대로 자주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어느 의회의 위원회든지 갑자기 관련근거를 찾고 시나리오를 작성하느라 회의가 중단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돌발 상황을 가정해 제작한 돌발 상황별 회의진행 시나리오는 더욱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인천시의회에서 전국 최초로 제작한 매뉴얼은 전국 지방의회가 유사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관련근거만 수정하면 인천시의회 뿐만 아니라 군·구의회 나아가 전국 지방의회가 같이 활용할 수 있게 제작돼 군`구와 전국 시·도의회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등재해 어느 의회에서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