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교영 기자

이란 "IAEA 핵사찰 한 달 더 연장"

  • 입력 2021.05.24 21:36
  • 댓글 0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핵사찰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핵사찰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하고 있다.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핵사찰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IAEA 대사도 이날 트위터에 “핵시설 영상 자료를 한 달 더 보관하기로 겨정하고 이를 IAEA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IAEA의 핵사찰 기간 연장에 동의함에 따라 이란은 IAEA가 합의한 장비와 검증방식을 통해 2021년 6월 24일까지 핵시설에 대한 정보를 감시받게 된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인 2015년 7월 미국 정부 주재로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함께 이란핵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맺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푸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미국은 2018년 5월 일방적으로 합의에서 탈퇴했다. 이후 합의는 흐지부지됐다.

특히 지난해 3월 미국이 테러 계획을 입수했다며 이란 군부 최고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최고사령관을 드론공격으로 사살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이란핵합의로 돌아갈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속도가 느리자 이란은 지난 2월 핵합의 당사국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IAEA의 사찰 제한을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라늄 농도를 60%까지 올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월 21일 이란을 방문한 뒤 3개월동안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보관했다가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될 경우 IAEA에 영상을 넘기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이란은 앞서 22일 “약속했던 3개월이 끝났다”고 발표했으나, 하루 만에 한 달 더 연장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