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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혜영 기자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서

  • 입력 2021.06.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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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이 2주 만에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변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보고되자 백신 효과 반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57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주 대비 16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소폭 올랐다. 전국적으론 0.97로 전주와 똑같았지만 수도권으로 한정할 경우 2주 만에 1을 넘어섰다는 게 전 장관의 설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전파도 잇따랐다. 지난달 30일~이달 5일 583명의 확진 사례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175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영국발 ‘알파 변이’가 15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가 4명, 인도발 ‘델타 변이’가 17명이었다.

검출 비율은 전주보다 소폭 낮아졌으나 확진 사례가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보고돼 감염 확산 우려를 키웠다. 충북 청주에서는 최소 4개 집단감염과 베타 변이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경기도 수원, 인천 남동구에서는 각각 델타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

문제는 이들 사례를 포함해 선행 감염 경로를 모르는 변이 바이러스 확진이 여럿이라는 점이다. 앞서 델타 변이 관련 사례로 확인된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의 경우에도 전남에 사는 가족·지인 모임 참석자까지는 추적에 성공했으나 그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데는 실패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백신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가 퍼지면 백신 접종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실제 국내 첫 델타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국제공항 검역시설 근무자 다수는 이미 백신 접종을 받은 뒤였다.

정부는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내 변이 발생률이 해외에 비해 낮고,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의 방어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변이가) 집단면역 일정에 영향을 미칠 여지는 있지만 아직 관리를 달리해야 할 수준으론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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