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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박금석 기자

세종시 인기에 인근도시 주택경매 ‘인기’

  • 입력 2012.10.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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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낙찰가율과 입찰경쟁률로 고가낙찰 사례 속출

세종시 인기 덕분에 인근 지역 경매시장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공주지원에서 낙찰된 단독주택에 입찰자 20명이 몰렸다. 감정가 2억8622만원의 이 주택은 두차례의 유찰로 최저가(49%)가 감정가 대비 절반 아래로 떨어져 있었음에도 이날 71.6%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날 공주 웅진동의 한 아파트에는 21명의 입찰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 역시 2회 유찰로 최저가가 절반 아래로 떨어져 있었지만 낙찰가율 73.42%에 낙찰됐다.

세종시 인근 지역 경매시장에서 최근 높은 낙찰가율과 입찰경쟁률을 바탕으로 다수의 고가낙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법원경매정보전문업체 부동산태인이 10월 경매장에 나온 세종특별자치시 인근 4개 지역(대전, 천안, 공주, 청주)의 주택 물건을 조사한 결과 이들 지역의 평균 낙찰가율은 88.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74.48%, 9월 86.4%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80% 이상의 낙찰가율을 기록 중이던 세종시 인근 지역 낙찰가율은 4월 90.72%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서 7월에는 74.48%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8월부터 다시 올라 10월 들어 88.25%까지 상승했다. 이는 세종시 출범으로 공공기관들이 이전함에 따라 주택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인근 지역 주택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가율로 보면 4개 지역 중 낙찰가율(10월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청주(95.97%)였다. 청주 소재 주택물건 낙찰가율은 연중 90~100%을 오르내렸지만 8, 9월 들어 80%대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세종시 인근 지역 주택수요가 부족해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림에 따라 낙찰가율도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입찰경쟁률로 보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공주였다. 8월 1.63:1까지 하락했던 공주의 입찰경쟁률은 9월 10.57:1, 10월 6:1에 달해 이 지역에 쏠리고 있는 관심을 입증했다.

부동산태인 박종보 연구원은 “세종시로의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근 지역 주거인구가 늘어나 주택 부족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경매시장에 나온 주택들 역시 높은 낙찰가율과 고가낙찰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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