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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청원답변, 방영중단?

  • 입력 2021.07.2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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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JTBC 새 드라마 '설강화' 촬영을 중지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이 나왔다. 

청와대는 28일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와 '설강화'의 촬영 및 방영 중단 국민청원 두 건에 답변했다.

청와대는 “지난 3월 26일 ‘조선구마사’를 방영한 방송사는 역사왜곡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설강화’ 드라마 방영 예정인 방송사는 ‘현재 논란은 미완성된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 정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드라마는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법 제4조는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있으며, 법률에 의하지 않은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특히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내용에 대해 창작자, 제작자, 수용자 등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나친 역사왜곡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저해하거나 심의규정을 위반하는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위 대상이 된다"며 "방심위는 시청자 민원이나 방심위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방영된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 및 공적 책임 준수 여부를 철저히 심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설강화' 촬영 및 방영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글을 게재했다. 

청원인은 "민주화 운동에 북한의 개입이 없다는 것을 몇 번씩이나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간첩을 주인공으로 했다"며 "다른 인물들로는 정부의 이름 아래 인간을 고문하고 죽이는 것을 서슴치 않은 안기부 미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근간을 모욕하고 먹칠하는 이 드라마의 촬영을 전부 중지시키고 지금까지 촬영한 분량들 또한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22만 명이 동의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여대생 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정해인, 그룹 블랙핑크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올해 초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주요 인물 직업이 안기부 팀장이란 점에서 민주화 운동 폄훼 및 안기부·간첩 미화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여주인공 이름이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실존인물 천영초 선생을 연상케 한다는 점 등도 지적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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