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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세종시 '집단감염' 초래한 보람동 태권도학원 관장과 전화인터뷰

  • 입력 2021.08.06 17:50
  • 수정 2021.08.07 08:20
  • 댓글 0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본지는 세종시 관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람동 소재 에이펙스 태권도 학원 강ㅇㅇ 관장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질) 안녕하십니까? 내외일보 본부장입니다. 전화 받으시는 분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 네 저는 보람동에 있는 한양대 에이펙스 태권도관장 강ㅇㅇ 입니다. 

질)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1박 2일간 31명의 원생들과 함께 경기도 양평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오게된 경위는?

답) 제가 운영하고 있는 에이펙 태권도 학원에서 지도자 6명과 원생 31명, 총 37명이 경기도양평 소재 농촌체험학습장으로 합숙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점을 사과드립니다. 다만 지금까지 언론에 잘못 보도된 부분들이 많습니다.

질) 어떠한 부분들이 그러한가?

답) 체험학습장으로 출발하기 며칠전부터 체험학습장 쪽에 전화를 걸어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데 예약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 타진을 했으나 체험학습장 측에서 야외에서 진행하며 에이펙 태권도 인원 외 다른 사람들이 없으니 괜찮다는 설명을 듣고 체험을 진행하게된 것이다.

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상향조정이 되고 수도권은 특히 최고 수위 4단계인 상황에서 37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 

답) 앞서도 말했듯이 체험학습장에서 야외학습행사는 참여 인원수와 관련없다고 안내를 받아 학부모님들께 설명을 드리고 진행했다.

질) 어제(5일)와 오늘(6일) 이틀간 13명의 태권도 학원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고, 현재 관련가족까지 모두 107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관장께서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셨는지?  

답) 어린이들이다보니 부족했던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참여자 37명 모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했고, 학습장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보건당국에서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질) 관장 어머님께서 외국을 여행하고 돌아와 자가격리 중 확진이 되었고 관장은 다음날 확진이 되었다. 또한 어머니와 함께 여행하고 돌아온 분들 중 3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점에 대해서 하실 말씀은?

답) 어머니가 입국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접촉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토요일 양평 체험학습장으로 체험활동을 갔다. 어머니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고 일요일 오후 4시 세종시로 복귀해 집앞 냉면집에서 냉면을 먹었다. 다음날 월요일 어머니가 재검사를 받고서야 확진 사실을 알게됐고, 다음날인 화요일 가족들도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판정이 나왔다. 아이들은 어디서 감염이 되었는지 저로서는 알 수가 없다.

질) 비말감염 외 매체감염도 있다. 즉 보균자가 만졌던 물건을 통해 전파되는 것을  말한다. 어머니와의 매체감염 가능성은 없는가?

답) 그렇게 이야기하면 할 말이 없다. 다만 의혹이 아닌 사실을 근거로 기사를 써주었으면 한다.

질) 끝으로 하실 말씀은?

답) 먼저 무리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원생들이 너무 가고 싶어 하는 것을 뿌리치고 취소를 하지 못하고 강행한 점을 후회하고 있다.

또한 어린제자들이 저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제자신이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프고 제자들과 부모님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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