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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100분토론' 불참 사과 "언론 자유 지키려"

  • 입력 2021.09.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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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로 예정됐던 MBC ‘100분 토론’에 급작스레 불참을 통보한 일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혜량 바란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MBC 노조의 사과 요구에 답하고자 한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언했던 대로 어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진행했다면 토론 자체가 희화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토론하자고 해 놓고 그 진행 중에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도 않고 민주당은 명백히 토론 진행 중에 강행처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것은 오후 10시30분경이었다. 방송 시작 시간인 10시30분을 지나서 당일 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라며 “잠정 합의안이 나오기 전까지 민주당 내 분위기는 강경파가 주도하고 있었다. 합의안이 나온 이후에는 민주당의 김승원 의원이 합의에 역할을 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GSGG’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강행처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 와중에 제가 국회 현장을 비울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방송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방송사의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가면서까지 방송 참석을 거절한 것은 처음”이라며 “시청자 및 방송사와의 약속을 오롯이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헌법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혜량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토론 불참에 대해 사과드리고 언론재갈법에 맞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MBC노조의 노력을 우리 당은 적극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성명을 내어 “시청자를 모독한 이 대표의 저열한 ‘정치질’을 규탄한다”면서 “‘100분토론’을 기다렸을 시청자들 앞에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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