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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셨다vs안마셨다' 윤석열· 박지원, 때아닌 '음주 공방'

  • 입력 2021.09.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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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따로 만나 술을 마신 적도 개인적으로 따로 만난 적도 없다”며 “나에 대해 아는데 말 못하는 게 있으면 다 까고 이왕 까는거 빨리 좀 다 털어놨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15일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이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하자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 윤 전 총장은 청 내부 사람하고만 밥 먹었느냐”며 “총장 시절 저하고도 술 많이 마시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검찰총장 재직 시절 박 원장과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든 공적인 자리에서든 박 원장과는 함께 술을 마신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정보기관 수장이 대선주자에 대한 사실무근 이야기를 언론에 하는 것 자체가 국정원의 선거개입이고 정치공작 아니냐”며 “국정원장 자리에서 그러지 말고 민간인 신분으로 한번 다 공개해보라”고 했다.

이어 “아는 국회의원 남편상과 박 원장 부인상 때 상갓집에서 두 번 만난 적 있는데 그때도 같이 술잔을 기울인 건 아니었다”며 “내 기억엔 박 원장과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술 마신 기억이 전혀 없는데 혹시라도 내 기억이 부정확해서 내가 기억 못하는 술자리를 박 원장이 기억하고 있는 게 있으면 박 원장이 동석자가 누군지 말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박 원장이 통화에서 "자기는 검찰총장 하면서 검찰청 내부 사람하고만 밥 먹었냐"며 "(윤 전 총장이 총장 시절) 저하고도 술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원장은 또 해당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의 수사 무마 개입 의혹과 관련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제가 국회에서 맨 먼저 터뜨렸다"며 "그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 (국정원이) 정치 개입하지 않는다는데,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느냐"고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박 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가 만난 지난 8월11일에 '고발사주의혹' 언론 보도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원 배후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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