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기본소득' 충돌... "13월의 보너스vs정의관념 의문"
이재명·이낙연, '기본소득' 충돌... "13월의 보너스vs정의관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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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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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MBC '100분 토론' 주관 민주당 대선후보 1대1 토론회에서 기본소득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기본소득제의 재원 마련 대책을 문제삼으며 "철회해주시길 바란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후보의 정의관념에 의문이 있다"고 응수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그간 11번의 토론에서 가장 많이 나온 게 기본소득이다. 매번 재원 대책을 묻는데, 묻는 사람이 만족하는 걸 못 봤다"며 기본소득 재원대책의 부실함을 꼬지었다. 세액 감면을 축소해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한다는 이 지사의 계획에 대해선 "13월의 보너스(세액 공제)도 없어지는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며 "60조원의 감면 세액중 일부를 줄이고, 매년 늘어나는 세금 증가분, 탄소세나 부동산 보유세를 재원으로 만들면 된다"면서 이 지사를 향해 "말씀을 수 없이 드리는 데 이해를 안 하시려고 하는지"라고 덧붙였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지사는 '88% 재난지원금'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을 물으며 반격을 시도했다.

이재명 지사는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는데 지금까지도 선별지급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나"면서 "88%와 88.1%는 왜 차별 받아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그분들의 불만 때문에 어려운 분들을 적게 도와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간 설전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재명 지사는 세금을 많이 내고 지원금은 받지 못하는 고소득층의 '박탈감'을 거론하며 "이낙연 후보의 정의관념에 의문이 있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다시금 기본소득제를 비판하며 "그렇게 좋은 제도면 여러나라가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2,3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간의 1대1 토론도 '고발사주의혹' 책임공방을 두고 뜨거웠다. 

이 전 대표는 추 전 장관에게 "이른바 고발 사주의 시발점이 됐던 것이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라며 "왜 그런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했나. 그때 장관이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추 전 장관은 "나는 몰랐다"며 "(손 전 정책관을) 그 자리에 유임을 고집하는 로비가 있었고 그때 내가 알아보니 판사 사찰 문건 때문에 그랬구나 했고, 지금 보니 바로 이런 엄청난 일을 꾸미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도 곧장 반격했다. '추윤갈등' 당시 이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자신)에 대해 해임건의를 했다고 언론보도가 났다"며 역공했다. 이 전 대표가 "그런 적 없다"고 하자, 추 전 장관은 "그럼 언론이 오보를 했느냐"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짧게 "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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