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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곽상도 아들한테 물어보라" vs 곽상도 "참 딱하다"

  • 입력 2021.09.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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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화천대유의 소유주에 대해 곽상도 아들에게 물어보라”라는 발언에 대해 “개발사업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 분배 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응수했다.

곽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 아들은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받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며 '화천대유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곽 의원은 “보도를 보니 2015년 3월 27일 성남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성남의 뜰’(화천대유 측 회사)을 선정했다고 한다”면서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지사였다. 이후 선정과정 역시 성남시에서 모두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 아들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쯤부터 근무했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원가량 수령했다고 한다”면서 “이 지사께서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 게 가능했다.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이 지사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돼 있어서 해명하실 사항이 많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다"고도 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SNS에 ‘화천대유 소유자를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강득구 의원님이 저도 잘 모르는 내용을 잘 설명했다”라고 운을 뗀 후, “국민의힘이 대장동개발 의혹 관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 권한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최초 협상 때 4500억원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원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님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했다”면서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다.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 주시기 바란다. 저도 궁금하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면 되겠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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