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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북한 달라지지 않았다"... '종전선언' 언급 文 비판

  • 입력 2021.09.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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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참석한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까지 참여하는 형태의 종전선언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동력을 종전선언을 통해 되살리고, 남북, 북·미관계를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이전으로 돌려야 한다는 의도를 다시금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비핵화와 진정한 평화가 선언으로 가능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나는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이뤄낼 때 비핵화의 불가역적 진전과 함게 완전한 평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최대한 개선시키고 물러나겠다는 의도로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금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 연설을 두고 "평화는 선언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실질적인 변화,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의지가 있음을 실제로 보여주는 실천적 제시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휴전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북한은 3대 세습을 통한 정권 유지가 최대이자 유일한 목표이며, 그 과정에서 핵과 미사일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왔다"며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개발을 전속력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열흘 새 연이어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뿐만 아니라,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세 차례의 남북회담과 두 차례의 미북 정상회담에도 한반도 평화 현실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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