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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 폭행한 20대 만취녀 "사과할 생각 없다"... 누리꾼 공분

  • 입력 2021.09.23 14:02
  • 댓글 1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가족들과 아파트 산책로를 거닐 던 중 술에 만취한 20대 여성에게 느닷없이 폭행을 당했던 한 40대 가장이 가해자로부터 한 마디의 사과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에는 지난 16일 '40대 가장 폭행 20대 만취녀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40대 가장 A씨는 "가해 여성의 부모에 따르면 '가해 여성은 회사 업무 포트폴리오 작업으로 인해서 나오기 어렵다'라는 말을 듣고 무척 황당했다"면서 "내가 의문을 제기하자 '(가해 여성 부모는)그러면 오래 대기하더라도 기다리시든가'라고 퉁명스럽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가해 여성은 반성문을 작성해 검찰에 제출했는데, 정작 사과를 받아야할 피해자는 제외하고 검찰에 사과를 한 것.

A씨는 "두 번의 만남이 있었고 합의를 시도했었다"면서 "마지막 자리에 나와서 (가해 여성이)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본인이 자필로 쓴 반성문을 갖고 오라는 두 가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해 여성은 회사 업무 핑계를 대며 자리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그런데 가해 여성의 아버지는 "(A씨와) 처음 만날 때 딸을 데리고 나가서 무릎 꿇게 하고 같이 사과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당시 피해자분이 보고 싶지 않다고 해서 못시켰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그때는 뇌진탕 판정받고 정신이 나가 있을 때"였다면서 "그때는 내가 무슨 말을 할지 모르니까 시간 좀 갖자며 한 주를 미룬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누구나 한번쯤 실수를 할 수 있는 거니까, 억울함은 컸지만 서로 사정을 이해하고 가족들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입장을 가져갔는데 너무 가해자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실망을 했다"면서 "오히려 내가 더 이해를 구해야 되는 입장이 되니까 그런 마음이 사그라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가해 여성는 "별도로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법의 결과를 따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해 여성의 아버지는 "피해자 가족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 미안해서 계속 사과했고 합의금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7월 30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시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A씨가 '20대 주취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40대 가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당시 가해 여성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A씨 가족에게 갑자기 다가와 자신이 마시던 맥주캔을 강요했고, A씨가 거부하자 아들의 뺨을 때렸다.

이에 가족들이 격분하며 항의하자 여성은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고, 이내 A씨의 뺨을 때린 후 "전 갈게요"라는 말만 남기고 도주를 시도했다. 그때 A씨가 막아서자 여성은 "쇼하지 마세요, 제발"이라며 횡설수설했다. 그러더니 급기야 신의 휴대전화와 주먹, 팔꿈치, 구둣발과 무릎으로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하며 A씨가 착용 중이던 마스크를 강제로 벗기기까지 했다.

한편 사건 발생일로부터 한 달반이 넘은 현재 A씨를 비롯해 아들과 딸, 부인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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