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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들’ 문준용 "돈 받고 전시하는게 직업인데, 그게 기분 나쁘다면..."

  • 입력 2021.09.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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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박수근미술관의 전시에 참여하며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이상한 소리 하면 그게 바로 미술관 발전을 가로막고 관광객 유치를 저해하는 거다.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씨는 24일 자신의 SNS에 “박수근미술관은 연간 방문객이 최소 20~30만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공공전시가 있고, 저는 그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작품만큼은 세금으로 사면 안 된다는 분들께는 할 말 없다”며 “미술관에서 돈 받고 전시하는 게 직업인데, 그게 기분 나쁘다면 방법이 없다. 열심히 만들 수밖에”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잘못된 것은 절 비난하기 위해 정치인들이 생각 없이 하는 소리”라며 “지방 미술관에 재정자립도, 수의계약 따위를 들먹이면 미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겁먹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코로나 시국에 예술 지원금이 어떠니 하는 소리는 하지 말라”며 “예술 하는 사람들에겐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달래드리는 것이 큰 기쁨이다. 제가 받은 7000만원, 전체 전시 예산이라는 10억원은 사실 아주 부족한 금액”이라고 짚었다.

문씨는 “요즘 민간의 인기 미술관들은 영상장비에만 7000만원짜리를 수십 개씩, 수십억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다”며 “이건 우리끼리 디스하는 거다. 민간 전문가들이 우습게 본다. 민간 미술관 다녀온 국민들을 모시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은 관내 박수근미술관 사업에 문씨 작품이 포함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재정자립도가 8.1%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양구군이 10억여원의 금액을 특정 단체와 수의계약을 맺었고, 그 중 문씨가 7000여만원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문씨는 지난 21일 “정치인들 수준 참 한심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하기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이라며 “기관에서는 이런 것(작품구매 등을)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씨는 “마치 내가 코로나 생계 지원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이며 가짜 뉴스를 조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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