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곽상도 아들 50억 받았다? ... '대장동 의혹' 새국면

  • 입력 2021.09.26 08:40
  • 댓글 8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모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곽모(31)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로부터 약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며 이른바 '대장동 특혜' 의혹이 새국면을 맞이했다.

화천대유 측은 퇴직금 명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곽 씨의 경력과 급여에 비해 터무니 없이 큰 액수인 만큼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지난 3월 퇴사한 곽 씨에게 50억원을 지급했다. 곽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했다.

화천대유 측은 지급된 50억원에 대해 퇴직금이었다는 입장이다.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직원이 퇴사를 했으니까 당연히 퇴직금을 지급한 것"이라며 "내부절차를 거쳐서 합법적으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력과 급여에 비해 퇴직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곽 씨의 급여는 연말 보너스와 고정급여 외 수입을 제외하면 약 230~280만원 수준이다. 곽 씨의 근무 기간이 6년이 채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퇴직금은 2천200~2천500만원 수준이 돼야 한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지급했다는 것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거액의 돈을 벌어들인 배경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돈이 흘러간 곳 중 한 곳이 국민의힘 의원의 가족이었다는 사실은 논란의 양상을 뒤집기에 충분해 보인다.

반면 곽 의원은 아들이 성과급 명목으로 돈을 받았으며 정확한 액수는 본인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들한테 최근 성과급으로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하고 아들의 관계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물어보진 않았다"며 "화천대유에 투자한 적 없다.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 (주장)하는 특검에 대해 다 동의를 한다. 무슨 사안이든 특검을 통해 빨리 규명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