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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2021년 제2차 전라정신포럼 25일 성황리에 개최

  • 입력 2021.09.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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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 문화사학자와 ‘김인술’ 온생명평생교육원장 강사로 나서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사)전라정신연구원이 주최·주관한 2021년도 제2차 전라정신포럼이 전일환 이사장과 김동수 원장은 물론 연구원 회원과 정읍과 남원 등 도내 전역에서 역사·문화 등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다수 참여해 지난 25일 오후 2시 전주기접놀이전수관 2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동수’ 원장은 대표인사에서 “세션 별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사)전라정신연구원이 추구하는 가치가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격조 있는 문화생활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과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접놀이전수관 ‘심영배’ 대표는 환영사에서 “조선 중기부터 수백 년 전래민속인 전주기접놀이전수관이 올해 4월 준공·개관했는데 맛과 멋의 고장 전라도 역사문화를 되새겨 정신으로 승화·발전시키려는 (사)전라정신연구원이 주관하는 포럼이 전수관에서 개최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1세션-전라정신의 원형 풍류(잘 놀고 잘 사는 법)이란 주제로 ‘신정일‘ 문화사학자 겸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조선 초 한양 다음으로 생원·진사 합격자가 많았던 전라도가 기축옥사로 정여립 등 무려 1천여 명 아까운 인재가 희생돼 반역으로 몰리며 급격히 합격자가 줄었다”며 “우수인재가 합격돼도 관직이 주어지지 않거나 한직에 내몰리니 ’어떻게 놀고 잘 먹으며 사는 것‘에 관심을 쏟아 멋과 맛의 고장이 된 것”이라고 설파했다.

특히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전라도는 모든 강이 머리를 풀어 흩어진 것(산발사하散髮四河)과 같아 재주와 덕망 있는 자가 드물게 나온다’는 편견을 가졌으나, 성호 이익과 동시대인 독일학자 헤르더는 사방으로 흩어진 프랑스 물길을 ‘지세와 기후가 극단을 피해 프랑스인 기질도 중용적이고 하천이 삼면 바다로 유입되니’ 가슴을 활짝 열고 사람을 맞는 개방성을 갖추었으며, 낙천적 사고로 만드는 은근성과 균형 잡힌 풍토로 언어논리 명석함이 뛰어나다”며 성호 이익 주장을 반박했다.

아울러 “반역으로 몰렸던 동학이 ‘농민운동’으로, 폭도로 몰렸던 광주가 ‘민주화운동’으로 진실이 밝혀져 승화된 것처럼 개인적으로 선각자 ‘정여립로’를 전북혁신도시 도로명으로 실현시킨 것을 가장 잘한 일로 생각한다”며 “멋과 맛의 고장, 전라도 풍류와 관용정신을 대동사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인술’ 온생명평생교육원장은 제2세션-우리의 정체성에 맞는 전통식생활(풍토합일風土合一) 주제의 강연에서 전통식품과 현대식품 근본적 차이 및 식품을 음양의 논리로 구분하며 오행론에 의한 식생활 중요성을 거론했다.

한편, “전라도 혼과 정신이 깃든 사람, 문화예술·역사 등을 연구·탐색·체험·공유해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격조 높은 문화시민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9년 10월 출범한 (사)전라정신연구원은 지난해 2월, 각계 전문가가 집필·발간한 ‘전라정신’ 창간호에서 ‘전라도 선비 학문적 지향, 전북 방언 발전·활용방안, 판소리 고찰, 전주비빔밥, 정여립과 기축옥사,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 등을 담아냈다.

직후 전라정신 창간호 출판기념 및 ‘김덕령 이야기와 전라민중 정읍사 선율’ 등을 주제로 제1회 포럼을 가진데 이어 11월 제2회 포럼, 올해 4월 전라정신 2집 발행, 6월 올해 1차 포럼에 이어 이번 21년도 제2차 포럼 개최 등 역동적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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