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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50억 퇴직금? 비리판 이재명이 깔았다"

  • 입력 2021.09.26 21:09
  • 수정 2021.09.26 21:13
  • 댓글 27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화천대유로부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해 논란이 된 데 대해 "말단이 50억이면 초대형 사기극"이라며 "이재명 지사의 역할이 무엇이었느냐가 남은 문제"라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SNS에 "이재명 지사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으로 정당하게 번 돈이라더니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라며 "말단 직원이 퇴직금으로 50억을 먹을 정도라면, 초대형 비리사건"이라 말했다.

이어 "이제는 이 사업이 '노 리스크 하이 리턴'의 사기극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가"라며 "관이 개입된, 단군 이래 최대의 사기극"이라 덧붙였다.

그는 "남은 문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업의 설계를 누가 했느냐', 그리고 '이 사업의 설계에서 이재명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었느냐'이다"라며 "이게 사기극임을 몰랐다면 철저히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부패한 것"이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구체적으로 검은 돈 얘기가 나오니 이쯤 되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 SK쪽도 이상하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게 정상적인 사업이 아니라 처음부터 상당히 규모가 큰 비리 사건으로 설계됐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에서 이 사기꾼들에게 판을 깔아줬고, 이재명이 무리하게 임명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행적을 보건대 이 지사가 이를 몰랐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여야를 뛰어넘어 정계, 재계, 지자체, 언론인, 법조인들이 하나가 되어 초당적으로 해먹은 사건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진 전 교수는 "대충 뭉개고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며 "저 짓을 하면서도 이마 규정의 빈틈을 이용하거나 이상한 규정을 미리 만들어 놓는 식으로 법망은 교묘히 피해갔을 것"이라 우려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선수들이라 이 분야에 특화된 전문적 수사인력 없이는 잡아내기 힘들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도 이제 특검을 회피할 명분은 없게 됐다. 국민의힘 비리라면 왜 특검을 거부하는가"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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