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선거운동 기간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언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오 시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 시장을 서면으로 조사했고, 압수수색 결과와 그간 분석·수집한 자료, 판례 등을 종합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 선거운동 기간이던 지난 4월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업의 인허가를 언급하며, "제 재직시절 관계된 사건은 아닐 겁니다"라고 말해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로부터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됐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3만여 평 대지에 백화점과 업무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당시 화물터미널이었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면서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된 뒤 이듬해 11월 인허가를 받았지만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 해 결국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