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친, '화천대유' 대주주 누나와 '수상한 거래'?
윤석열 부친, '화천대유' 대주주 누나와 '수상한 거래'?
  • 내외일보
  • 승인 2021.09.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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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가 핵심인사들에게 50억원씩 챙겨주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그 대상에 포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앞서 탐사보도 전문 〈열린공감TV〉는 28일 단독 보도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수천억원의 배당금을 챙긴 천화동인 소유주와 윤 전 총장 부친 사이에 부동산을 거래한 사실이 등기부등본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는 이날 "대장동 택지개발로 수익을 배당받은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인 김명옥 씨(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친누나)가 윤 전 총장 부친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매수한 사실이 발견됐다"며 "소유권 이전 등기시점인 2019년 7월 2일은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던 중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윤 전 총장 부친인 윤기중 전 연세대 교수 명의의 연희동 주택은 1973년부터 46년간 살던 집이었다"며 "현 시세로 30억~40억원에 이르는 해당 주택은 부자 동네인데다, 지역 특성상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전세나 매매 등 거래자체가 거의 없어 사실상 직거래했을 확률이 높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거래가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지명 이후에 이뤄진 점과 중개소를 통하지 않은 직거래가 이뤄진 점이 수상해 보인다"며 "집 2채를 소유한 김씨가 하필 거래가 활발하지도 않은 주택가의 비싼 집을 매입한 것은 혹시 부동산 매매를 위장한 뇌물성 거래는 아니었는지 의문"이라고 의심했다.

또한 "서류상으로는 부친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고령인 부친을 대신해 윤 전 총장이나 부인 김건희 씨가 대신 거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뇌물성으로 거래금액을 실거래가보다 더 쳐줬는지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후보 측은 김만배 씨의 누나인 김씨의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며 반박에 나섰다.

윤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부친인 윤기중 교수가 연희동 자택을 매매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캠프는 "윤기중 교수는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여 부득이 딸을 통해 인근 부동산중개소 10여 곳에 시세 보다 싼 평당 2,000만 원에 급히 집을 내 놓고, 계단 없는 아파트로 이사했다"며 "그중 한 부동산에서 3명 정도 소개를 받았고, 그 중 한 명인 김명옥에게 부동산중개소에 내 놓은 금액대로 총 19억 원에 매도했다"고 했다.

이어 "윤기중 교수의 건강 문제로 급히 팔았기 때문에 시세 보다 많이 낮은 가격이었다"며 '뇌물 정황'이라고 주장한 매체의 보도를 반박했다.

한편 해당 주택의 현재 시세는 약 4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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