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유튜버 겸 중고차 업체 대표가 인천의 한 주차장에서 머리에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현재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튜버는 중고차 허위 매물 저격 및 구제를 주요 콘텐츠로 해왔다.
29일 뽐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털보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중고차 유튜버 정승기씨가 지난 27일 새벽 인천 영종도의 한 요트 정박장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씨는 이날 지인 2명과 지인의 요트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당시 주차장에서 차박하던 행락객에게 발견돼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 불명인 상태다.
발견 당시 정씨는 머리에 중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 정씨와 처남 관계라는 네티즌은 28일 뽐뿌에 "왜 정씨가 지인이 아닌 행락객에게 발견됐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지인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은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의 초동 수사도 이해가지 않을 만큼 미심쩍인 부분이 많다"며 "당시 모 요트 정박장 주창에 계셨거나, 차를 세워둬 블랙박스 영상이 있으신 분 등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선 정씨가 평소 중고차 허위 매물 근절 활동을 펼친 점을 들어 동종 업계 관계자들의 보복성 습격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평소 정씨 영상을 즐겨봤다는 네티즌들은 "인천, 부천 등에서 중고차 허위 매물로 유명한 몇몇 딜러들이 (정씨를) 죽이겠다고 벼르던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