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곽상도 아들 곽병채 "살기위해 골프쳤다"... 대학가는 분노 '폭발'

  • 입력 2021.10.02 10:58
  • 수정 2021.10.02 16:38
  • 댓글 0
출처=JTBC캡쳐
출처=JTBC캡쳐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31)씨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전국의 대학가에는 곽씨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줄줄이 걸리고 있는 상황.

곽 씨는 회사가 50억 원의 성과급을 먼저 챙겨줬다는 입장과 함께 퇴직 후 골프와 캠핑을 즐긴 것에 대해서는 '살기 위해서'라는 해명을 내놨다.

앞서 1일 곽씨는 JTBC 취재진과 만나 '거액을 받을 수 있게 계약조건이 변경됐다. 누가 제안을 했나'라는 질문에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고, 그리고 그 성과급 관련된 부분을 다시 변경할 게 있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곽씨는 '그럼 먼저 요청한 것 아니냐. 회사가 먼저 그렇게 돈을 더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냐'는 질문에 "네, 전 요청한 적이 없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어떤 일을 했길래 그렇게 거액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곽씨는 "여기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곽씨는 '화천대유에 있을 때도 조기 축구에 열심이었고 퇴직 후에는 골프와 캠핑 등도 즐기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는 지적에는 "열심히 한 게 아니고 저도 이제 살아야 되잖아요. 저도 살아야 돼서 다시 건강을 회복을 해야 되는 거고"라고 설명했다.

곽씨는 '병원 기록 등을 보여달라'는 요청에 "병원은 다녔는데 기록은 개인정보라 제가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했다.

한편 '50억 퇴직금 논란'으로 인해 대학가에는 분노가 번지고 있다.

2일 청년단체 2022대선대응청년행동(청년행동)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건국대에 곽 의원 아들이 누린 특혜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대학생들은 평범한 청년과 곽 의원 아들을 비교하며 불평등한 현실을 지적했다.

연세대에 붙은 대자보에는 "당신이 '오십억게임'을 즐기는 동안 청년들은 죽어가고 있었다"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익명의 작성자는 "곽 의원의 아들이 자신은 '오징어게임의 말'에 불과했다는 발언을 했는데 누군가는 50억원을 챙기는 동안 청년들은 첫 출근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경제난에 시달려 고독사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