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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공주 PTSD... "돈 노리고 접근"?

  • 입력 2021.10.02 10:58
  • 수정 2021.10.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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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로 게이(왼쪽)와 마코 공주
고무로 게이(왼쪽)와 마코 공주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일본국민의 91%가 반대하는 결혼을 앞둔 일본 마코 공주가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혼자 모친의 금전 문제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가 4년 전 처음 결혼을 발표한 후, 본인과 가족을 향한 비방으로 PTSD를 앓아왔다는 것.

1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왕실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은 마코 공주와 고무로 게이의 결혼을 발표하면서 “마코 공주는 결혼에 대한 국민적 비난 때문에 PTSD를 겪는 중”이라고 밝혔다.

아키야마 쓰요시 일본관동병원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코 공주는 3년 넘게 자신과 남자친구, 양가 가족에 대한 비난을 들으며 존엄성이 짓밟히는 느낌을 받아왔다”며 “주위에서 따뜻하게 보살핀다면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공주의 상태가 공무 수행이나 결혼 준비 등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한편 마코 공주의 결혼에 대해 일본 국민은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돈 문제가 있는 고무로가 왕실을 떠날 때 받는 일시금을 노리고 마코 공주에게 일부러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마코 공주는 일시금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무로와 그의 어머니의 금전 문제를 둘러싼 의혹을 의식해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30일 아사히신문 계열의 온라인 미디어 아에라닷(Aera dot)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독자 2051명에게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91%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마코 공주는 이달 26일 결혼식을 올리며 미국에서 신혼 생활을 할 계획이다. 궁내청은 “일본 국민 정서를 고려해 왕실 공식 결혼 의례는 생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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