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갈등이 지지층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세다.
이 전 대표의 지지층에서 '경선 중단'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지난 주말부터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경선 중단을 요구하는 이 전 대표 지지층과 이에 반발하는 이 지사 지지층의 게시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층은 "이재명 후보가 아무 연관이 없다는 게 밝혀질 때까지 경선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지사 지지층은 "민주당 재집권의 걸림돌은 이낙연"이라며 맞받아치고 있다.
2차 슈퍼위크까지 거친 누적 득표율은 이 지사가 54.90%(54만5537표)로 여유있게 과반을 유지하는 반면, 이 전 대표는 34.33%(34만1076표)에 그쳤다.
양자간 표차도 20만표 넘게 벌어진 상황인 만큼, 이 지사에 대한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서자 경선 불복론이 고개를 든 것.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5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렇지 않아도 당원들은 '다른 요구'도 하는 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로 가는 것이 옳겠다. 그나마 차선이겠다"라먀 불복론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는 "진상규명이 미흡하거나 늦어지면, 여야 정당을 포함한 한국정치와 국가미래가 엄청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면서 대장동 사건 정부 합동수사본부 설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