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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남편에 "너도 바람피워"... 가정폭력 논란

  • 입력 2021.10.10 07:47
  • 수정 2021.10.10 08:02
  • 댓글 6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결혼 생활 중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구선수 이다영(25)이 남편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다영은 남편이 이혼 조건으로 무리한 경제적 요구와 사생활 폭로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편 측은 "협박한 적 없다"며 맞섰다.

앞서 이다영 남편 조모 씨는 9일 TV조선을 통해 이다영 측의 입장문을 반박했다.

이날 이다영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조씨는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생활에 관해 폭로하겠다는 등 의뢰인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편 조씨 측은 TV조선에 "이씨와 동거한 기간까지 합치면 1년여에 달한다.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제가 부담했다"면서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같이 살았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다영 측이 지속적으로 혼인 관계를 무시해왔다고도 주장했다. 조씨는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고 이혼이라는 꼬리표를 남기고 싶지 않아 이씨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여러 차례 대놓고 외도를 하며 '너도 억울하면 바람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앞서 8일 TV조선은 "이다영 남편이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조씨는 TV조선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8년 4월, 이다영과 만난지 3개월만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도를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다영과의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조씨는 또 이다영의 폭언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다영 측은 “인터뷰 내용은 조씨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조씨는 진실어린 사과를 운운하지만, 그동안의 행태를 보면 의뢰인을 압박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데만 관심이 있었다”는 입장과 함께 법적대응 의사를 시사했다.

한편 이다영, 이자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최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이 성사되면서 출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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