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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더민주 ‘이재명’ 대선후보 선출과 과제

  • 입력 2021.10.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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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더민주당 대선경선 최종 결과 이재명 지사가 누적득표율 50.29% ‘턱걸이 과반’으로 20대 대선후보에 선출됐다. 그러나 중도사퇴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 득표를 뺀 결과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사퇴후보 득표를 합치면 49.31% ‘과반미달’로 결선투표해야 한다. 이낙연 전 대표나 이 대표 측이 표 계산방식에 공식 이의를 제기해 경선불복 논란 등 심각한 내홍이다.

이재명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저는)중·고교도 다니지 못했고 어린 나이로 제 이름으로 공장취직도 못했다. 프레스에 팔이 휘어지고 독한 약품에 후각을 잃어버린 장애소년 노동자다. 정치후광도 조직·학연·지연·국회의원 경력도 없는 변방 아웃사이더다”고 토로했다. “그런 저에게 집권당 대통령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주셨다. ‘국민 삶과 동떨어진 구태·정쟁정치 중단’, ‘기득권 잔치, 여의도 정치혁신’, ‘경제회생과 민생회복, 국민의 삶을 바꾸라’는 절박하고 준엄한 국민명령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에게 ‘민생·사회·국가개혁 완수’ 임무를 부여하셨다. ‘불공정·불평등·부정부패 청산과 공정·정의로 불로소득을 없애고 일하는 사람이 잘 사는 나라’라는 국민명령 실행, 변화·개혁 완수”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안팎 도전에 직면했다.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 코로나, 국가 간 무한경쟁, 불평등과 격차, 경기침체는 경험치 못한 위기다”며 “불공정·불평등·불균형·저성장 악순환으로 갈등이 격화되고 공동체적 연대는 취약해진다. 경제는 선진국이나 국민은 꿈과 의욕을 잃고 절망에 빠져든다”고 진단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정목표를 【기후위기와 기술혁명, 감염병에 잘 대응한 나라,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으로 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변모,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김대중 정책 등 국민 삶을 개선한다면 채택·실행, 적폐일소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불공정·불합리 청산, 기본권이 보장되는 보편복지국가, 기본소득·기존주택·기본금융으로 기본적 삶, 안전·평등하고, 자유로운 나라, 세계 문화강국, 평화인권국, 과학기술·미래교육 나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 대선가도는 험난하다. ‘대장동 사태’가 서울민심에 작용했는지 10일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후보가 뜻밖에 대패해 이낙연 전 대표와 격차가 좁혀졌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 득표율 62.37% 절반도 되지 않은 28.3%를 기록해 누적 득표율은 50.29%로 급락했다. 대장동 사태가 중도층 등 일반국민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국민의힘 게이트’ 주장을 인정치 않는 국민이 많다는 반증이다. “여야 모두 기득권 보수세력으로 썩을 대로 썩은 ‘부패·무능’을 확 갈아엎을 강직한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서울 민심이 반영됐다.

이낙연 캠프 이의제기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중도사퇴 정세균·김두관 후보 득표를 유효처리 하면, 이 지사 누적득표율은 49.31%로 ‘과반 미달’이다. 더민주 선관위원장은 “당규에 중도사퇴 후보는 ‘무효처리’한다고 돼 있고, 득표율 계산방법도 분모가 ‘유효표’로 규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중도사퇴 했어도 득표인데 무효처리는 심각한 오류로 사퇴후보 득표를 감안하면, ‘과반미달’로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며 ‘사사오입四捨五入’ 논란이다. 이의제기를 잘 봉합하지 못하면 엄청난 사태를 유발할 수 있고, 봉합해도 전국 민심에 영향을 줘 이재명 후보에 큰 마이너스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알 수 있듯, 수십 번 대책에도 무정부 상태처럼 완전 실패한 부동산으로 화려한 공약도 믿지 못하는 다수 국민이 엄존한다. 현 정부가 전혀 추진하지 못한 수도권 집중완화 및 낙후·소멸위기 지방육성 등 종합대책도 절실하다. 이재명 후보는 특히 엄청난 내홍으로 벌질 수 있는 이 전 대표 측 이의제기에 신속·공정·합리적 대책으로 이들을 껴안지 못한다면 본선에서 엄청난 이탈표를 감수해야 한다. 대장동 사태 엄정수사와 진실규명, 대북 굴욕외교에 대한 민심이반 등도 확실한 방침 천명이 촉구된다. 수도 서울 국민경선 대패는 뼈아픈 타격이다. 복병을 만난 이재명 후보 위기대처 능력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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