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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의혹마다 '우연'" vs 윤석열 "이재명 면죄부 수사"

  • 입력 2021.10.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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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이른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이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정직 2개월 징계 유지' 판결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에게 "정치 활동 중단을 선언하라"고 촉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른바 '대장동 대출 수사 봐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16일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님 같다"며 "개발이익 환수 전쟁에서 국민의힘과 토건세력 기득권자들과 싸워 5,503억이나마 환수한 것이 이재명이고, 그 반대쪽에 서 있는 윤석열 후보님에겐 이해 못할 우연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를 언급했다.

이 지사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당시 LH 공공개발이 추진 중인데도 정부 방침에 반해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업자들에게 2009년 11월부터 토지매입자금 등으로 무려 1,155억 원을 대출했다"며 "단일 사업 대출로는 엄청난 거액이었고 위험한 투기적 대출이었음에도 수사에서 제외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수사주임검사는 중수2과장 윤석열 후보였다"며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5개 계열 은행을 통해 약 4조 6천 억 원을 불법대출해 문제가 되었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로 이 대출을 일으킨 A씨가 대검 중수부 수사에 대비하려고 검찰 출입기자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한다"며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지사는 "게다가 김만배 씨는 화천대유 대주주이고, 김만배 씨 누나는 윤석열 후보 부친 저택을 매입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화천대유 고문으로 거액 고문료를 받았고,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곽상도 아들처럼 거액 퇴직금을 받기로 되어있다고 한다"며 "회사 보유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 받아 8억 원 가량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우연’이라 했다"고 비꼬았다.

이 지사는 "로또 당첨 확률보다 어려운 이런 '우연'이 윤 후보와 박 전 특별검사,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된다"며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 윤 전 총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김만배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 이 지사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수원지검 '쪼개기' 이송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면죄부 수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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