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포함한 4자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에서 홍준표 의원이 나오면, 반대로 이 후보가 홍 의원을 오차범위 내로 앞섰다.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10월30일~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다자대결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6.3%, 이재명 후보는 31.2%로 나타났다. 심 후보는 4.4%, 안 대표는 2.4% 순이었다.
이재명·홍준표·심상정·안철수 다자대결에선 이 후보가 30.1%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27.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심 후보는 4.7%, 안 대표는 4%였다.
세대별로 두 사람의 지지율은 엇갈렸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45.5%를 기록하며 윤 전 총장(22.3%)을 앞섰다. 다만 윤 전 총장은 30대와 60대 이상에서 각각 32.3%와 53.6%를 얻으며 우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이 아닌 홍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오는 4자 구도에선 이 후보가 30.1%로 홍 의원(27.9%)에 앞섰다. 심 후보는 4.7%, 안 대표는 4%였다.
이 후보는 40대(44.4%)와 50대(41.4%)에서 홍 의원(각각 16.6%·24.7%)을 제쳤다. 반면 홍 의원은 18~29세(45.0%)와 30대(33.5%)에서 이 후보(각각 19.9%·21.5%)에 우세했다.
한편,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70.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