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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에 '등돌린' 2030... "민심 거스르는 당심도 있나?"

  • 입력 2021.11.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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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지 2030, 국민의힘 탈당의사 쏟아져
향후 대선전략 변수로 작용할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확정되자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 당원들은 일제히 불만을 터뜨렸다.

국민의힘 게시판에는 '민심을 거스른 당심'이라 주장하는 2030 당원들이 탈당을 언급하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기류가 향후 국민의힘 대선 전략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5일 국민의힘 경선결과 윤 후보는 최종 득표율은 47.85%을 기록해 41.50%을 얻은 홍 의원을 꺾고 대선주자가 됐다. 

홍 후보는 여론 조사에서 48.21%를 차지해 윤 후보(37.94%)를 압도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윤 후보에게 최종 패했다. 

즉 민심은 홍 의원을, 당심은 윤 후보를 지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다음날인 6일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 '할 말 있어요' 게시판에는 2030 당원들의 탈당과 당비 해지 문의 등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민심도 거스르는 당심도 있나" "6070 후보 잘 해보시라" "노인의 당, 탈당한다" "미운 이재명 선택할 것" 등의 반응으로 보였다.

일부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서 전날 오후 윤 후보 선출 직후 자신의 SNS에 "곧 당원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정치의 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한 비단주머니를 하나하나 풀겠다"며 "대선을 통해 우리 당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의 꿈을 한 곳에 모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030 당원들은 이 대표의 글에  "2030은 기성대세처럼 당을 보고 사람을 뽑지 않는다. 사람 보고 뽑는다" "결국 2030 당원 모집하던 것도 윤석열 경선추대식 들러리 홍보용으로 써먹고 팽 시키려 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은 대표의 리더십 문제"라는 지적을 쏟아냈다.

한편 홍준표 의원은 경선결과 발표 후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에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 잊지 않겠다"며 "전국 각지에서 심지어 호남에서까지 여러분들의 보내 주신 성원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보내주신 후의는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젊은층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홍준표를 지지했다" "차기 대선 노리라" 등의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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