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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백춘성 기자

“홍성군청 지역개발국장이 ‘조폭’에 일감 몰아줬다” 폭로... 진실은?

  • 입력 2021.11.07 11:28
  • 수정 2021.12.27 12:51
  • 댓글 0

지역개발국장이 지역 건설업자들과 정기적 모임
백월산 화재 발생 때도 건설업자들과 골프 회동 의혹
군내 업자로부터 연료절감기 수수 의혹도...
A국장 "조폭 B씨 지인이지만 특혜는 없었다"

홍성군청 전경
홍성군청 전경

[내외일보] 백춘성 기자 = 최근 여러 부적절한 행정들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홍성군. 이번엔 홍성군청 지역개발국장이 조폭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개발국 A국장이 홍성지역 폭력조직 두목 B씨와 유착해 지역 이권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다.

홍성군민 사이에선 이미 홍성군 기술직 공무원들이 전통적으로 지역 조폭들과 관계를 가져왔다는 소문은 파다하다.

그러던 중 한 제보자의 A국장에 대한 폭로가 ‘조폭 유착설’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제보자는 자신이 홍성군의 특혜성 행정으로 S파 두목 B씨에게 일감을 뺏겼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A국장이 조폭 두목 B씨를 홍성군 내 공동주택 신축중인 한 업체에 추천해 일감을 수주하게 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자는 “그 일감은 내가 수주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고, 3천만원을 홍성군에 기부하겠다고까지 약속한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A국장은 나와 홍성군수 사이를 이간질까지 해가며 두목 B씨가 일감을 수주하도록 업체에 추천했다. 그러고도 A 국장은 나한테 185,000원 상당의 자동차 연료 절감기를 받아 갔다.”고 폭로했다.

A국장은 지난 2020년 홍성군 최연소 도시개발국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승진과 관련한 잡음이 있었다. 

이후 제보에 따르면 A국장은 지역 건설업자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져왔다. 이들과의 정기모임에서 청탁과 이권개입이 논의되지 않았다면 더 이상한 것 아니냐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이다.

모임에 대해 A국장은 해명은커녕 "건설업자들과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인정했다. 모임의 성격을 떠나, 군 행정의 큰 권한을 갖고있는 A국장은 직무관련 사업자들과 정기적으로 회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은 확산될 전망이다.   

A국장은 지난 2020년 4월에도 건설업자들과 서산시에서 골프회동을 한 후 회식까지 즐긴 모습이 홍성군민에게 포착돼 자질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A국장은 "골프는 치지 않았고, 다른 업무상 서산에 갔다가 우연히 건설업자들을 만나 회식을 했다"는 다소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한편 당시 상황을 포착했던 시민은 이들이 모두 골프복을 입고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조폭 연루 의혹에 대해 A국장은 "(두목) B씨와 아는 사이인 건 맞다. 하지만 내가 추천했다는 업체의 소장은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해명했으며 자동차 연료 절감기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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