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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돈없어 택시기사하냐" 20대 승객, 40대 택시기사 인격모독 논란

  • 입력 2021.11.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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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캡쳐
JTBC 캡쳐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40대 택시기사가 20대 남성 승객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20대 가해 남성은 40대 택시기사에 욕설은 물론 인격모독적인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SBS와 MBC 등에 따르면 제보자인 40대 택시기사 A씨를 폭행한 20대 승객인 B씨는 “이거(택시운전) 하면 얼마나 벌어? 네 엄마가 가진 게 없어서 그래” 라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4일 벌어졌다. 새벽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A씨가 승객에게 “(목적지에) 다 왔어요. 다 왔어요. 다 왔다고요”라고 말하자, B씨는 “알았다고요. 아 XX 짜증나게 하네 진짜”라고 다짜고짜 화를 냈다.

이후 승객인 20대 남성이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자, A씨는 “다 왔으니까 내리라고. 계산하고”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자 승객은 “알았다고 XX”이라고 욕설한 뒤 “내려봐. 이 XX XX야. 말 안 들어? 내려봐”라고 위협했다.

택시기사 A씨가 내리지 않자, B씨는 운전석으로 가 택시기사의 손을 잡아끌어내리게 했다.

특히 B씨는 말다툼 도중 “무슨 대학 나왔냐”, “못 배워서 택시기사 하냐”, “가족이 코로나 걸려서 죽었냐”등 폭언을 내뱉고, A씨를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둘렀다.

B씨는 “이거 하면 얼마 벌어? 진짜 불쌍해. 네 엄마가 가진 게 없길래 이렇게 택시 타고 있냐”라며 “너 우리 집 얼마인지 알아? 미안한데 거의 15억이야. 네 엄마가 이렇게 가르쳐서 너 이거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나 스물여덟이야. XX 건방지게 돈도 못 버는 XX가. 나이 X 먹고 XX 할 수 있는 게. 네 엄마 아빠가 그래. 엄마 욕해 봐 빨리”라고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택시기사는 승객의 폭행으로 앞니가 부러졌다. 택시 승객도 택시기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측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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