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이정재에게 무례한 인터뷰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 배우 박해수, 정 호연 등과 함께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 현지매체 리포터는 이정재에게 "난 당신이 알아보는 사람들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확신한다"며 "'오징어게임' 시리즈가 나온 후 당신에게 가장 큰 삶의 변화는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재는 "'미국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는데, 그게 저에게 가장 큰 변화"라며 "식당에 가거나 길거리를 걸을 때에도 사람들이 저를 쳐다봐서 '왜 그럴까' 싶었는데, 눈이 마주칠 때마다 '스퀴드게임'(Squid Game, 오징어게임)이라고 말해 주시더라"라며 웃으며 답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리포터의 질문이 배우에 대한 기본적인 사전 조사 없이 불성실했다며 비판했다.
또한 미국 중심주의 사고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무례한 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이정재가 답변에서 '미국에서'를 강조한 것을 두고는 재치있게 잘 받아쳤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이정재는 '오징어게임' 흥행 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LACMA(LA 카운티 뮤지엄) 아트+필름 갈라'에도 참여해 왔다.
2011년부터 시작된 'LACMA 아트+필름 갈라'는 현대미술 및 영상예술 발전을 도모해온 이들의 족적을 기리는 행사다.
에바 차우 LACMA 이사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 주최하며 구찌가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