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량 서울시의원, 지하철 역사 내 이동통신기계실 허술한 관리 드러나
송아량 서울시의원, 지하철 역사 내 이동통신기계실 허술한 관리 드러나
  • 이수한
  • 승인 2021.11.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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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량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행감서 통신기계실 개문 사태 밝혀

“내부 고온으로 인해 일반에 문 개방, 쿨링시스템 및 원격 온도제어시스템 오작동 방증”
교통위원회에서 질의하는 송아량 의원
교통위원회에서 질의하는 송아량 의원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이 지하철 역사 내 이동통신기계실의 허술한 보안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대부분의 지하철역에는 승객들에게 원활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이동통신기계실이 설치되어 있다. 이동통신기계실은 서울교통공사와 이동통신사업자 간에 ‘지하철 시설물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여 운영되고 있다.

평상시 유지관리는 각 이동통신사업자가 담당하나, 해당 시설 내 주요 전산 및 통신 설비가 많고, 화기 단속의 책임은 서울교통공사에 있어 화재 예방 및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철저한 보안 관리가 요구된다.

그런데 송아량 의원이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시청역 1호선 방면에 위치한 이동통신기계실이 유달리 더웠던 올해 여름 내내 출입문을 개방한 채로 운영되었다. 누구든 나쁜 마음을 먹으면 내부에 침입해 손쉽게 통신 설비를 훼손할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하게 ‘위험 출입금지’ 테이프를 둘러놓았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개문 기간 동안 시청역 지하통로를 오가는 시민들이 통신실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으나, 별도의 통제인원이 배치되어 있지는 않았다. 

송 의원은 “당시 현장에 ‘통신실 내부 고온으로 문을 개방하였으니, 직원 이외의 출입을 절대 금한다’는 안내문만 붙어있었다”며 “기온이 하강한 9월 초가 되어서야 비로소 폐문 조치되었는데 교통공사가 실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가 기 제출한 자료에 ‘최근 2년간 출입문 개문 현황은 없고, 이동통신실 내부 고온 발생 시 온도 조절을 위하여 쿨링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으로 온도 변화를 확인 및 대응하고 있다’고 기재된 내용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송아량 의원은 “이는 쿨링시스템이나 원격 온도 제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최근 한 이동통신사의 통신망 장애로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겪었던 것처럼, 교통공사의 안일한 보안 관리로 인해 하마터면 위험한 사태로 이어질 뻔 했다”고 역설하며 전반적인 실태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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