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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승재 기자

[특집]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인터뷰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인천' 건설할 것"

  • 입력 2013.01.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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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인재 육성·인성교육 강화에 주력 특색있는 운영으로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

지난 2011년 7월 직선제 초대 교육감으로 재임하면서 효를 바탕으로 한 꿈,보람,만족을 주는 인천교육을 지향해 왔다.

나 교육감은“올해도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을 교육지표로 정하고 이를 확산하고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겠다”며 "인성교육 강화,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교육복지 실현, 소통하고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인천을 건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근형 교육감으로부터 올해부터 달라지는 교육정책 방향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해 인천교육청의 주요성과는 어땠는지.

인천 시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된다.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특별·광역시 단위에서 2년 연속 가장 높은‘우수’등급을 받는가 하면, 2012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미달 감소율이 전국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한, 2012 대학입시 결과 인천지역 학생들의 서울대 등 주요 명문대 진학에서 전년도대비 200여명의 합격자가 증가했고,지금까지 우리가 파악한 2013년 대입 수시합격자가 서울대 142명으로 전년대비 39명 늘었고 그 외에 주요대학 합격자는 689명으로 120명 정도 늘었다.

송도국제도시에는‘포스텍’이 오는 2015년 개교를 목표로 자율형 사립고 설립 MOU를 체결,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유치가 확정됐다.

무엇보다도 연수구, 계양구, 서구가‘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돼 향후 5년간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글로벌 인재 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밖에도 국제환경탐구올림피아드 금상, 전국과학전람회 특상,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탐구실험대회 최우수상,교과부 학교폭력예방 사례 공모전에서 6개 기관이 수상했고,전년도에 이어 Wee 클래스, Wee 센터, 상담지도의 Wee 희망대상 3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런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물심양면으로 성원해 준 시민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개선해야 하고,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대입수능 결과가인천 학력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학력관,청렴도 평가 결과가 저조한 점, 그리고 여교사 투서 건은 무척 아쉬웠다.

수능 1, 2등급 비율이 학력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학력의 범위는 매우 넓어서 기초력, 응용력, 실천력, 수월성, 수능성적,대학진학실적, 학교 교육력 등을 의미한다.

또 지금은 내신성적과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던‘대학입시’시대에서 다양한 전형을 통해서 학생을 선발하는‘대입전형’시대로 바뀌었다.

인천의 학력에 대한 현황을 말씀드리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즉 기초학력과 주요대학 진학실적은 전국적으로 상위권에 있다. 다만, 수능 1,2등급이 타시ㆍ도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학력 관련 주요과제로는 주요대학 진학실적을 전국 3위권이내 유지와 수능 1,2등급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이다.

진학지도 실적과 수능 성적 결과의 불일치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진학패턴의 변화를 주도해 수능 1,2등급 학생을 늘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개발로 단위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체도 밝힐 수 없는 투서 내용은 아직도 미결이지만,엄중한 공직 기강 확립을 통해 건전한 교직 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며, 전보, 승진 등 교원들과 관련된 인사제도를 민주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합리적으로 개선함으로서 교원들이 신뢰감을 갖고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에 진력해 나가도록 지원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교육정책은 무엇인지.

올해에는 교육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인천 교육 지표를 전년도와 같이‘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으로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 강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배려와 나눔의 교육복지 실현 ▲소통하며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의 4대 교육시책을 마련했다.

가족효행 봉사단, 부자(父子) 감동 캠프 운영 등으로‘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을 강화해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학교문화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업성취목표관리제, 문화예술 특성화 학교 지원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특히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 해소,전국 최초 초·중·고 기숙형 다문화 대안학교인‘인천한누리학교’개교 등 ‘배려와 나눔의 교육 복지’를 실현해 계층 간,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

뛰어난 학생들이 인천을 떠나지 않는 것은 물론, 특목고, 특성화고, 교육국제화특구 운영 준비,모든 학교의 내실 있는 학교운영으로 학생들이 찾아오고 싶은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교육 여건 개선은 물론, 학력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겠다.

■올해 인천 학생들의 학력을 대폭 신장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목표가 뚜렷해야 할 것이다. 모든 학생ㆍ교사ㆍ학교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성과를 분석한 후 노력의 정도를 적절히 평가하는 '학업성취목표관리제'가 가장 중요한 학력 향상 정책이라고 본다.

올해에는 모든 교사와 학생이 목표를 뚜렷하게 갖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학업성취목표관리제를 내실화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말 처음 시도한 학년 전환기의 컨설팅 등으로 학년 전환기의 학력 관리를 내실화해 올해는 더 나은 향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과 향후 방안은. 

신개발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노후한 교육시설과 각종 교육인프라 시설이 미비한 원도심의 교육환경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 지역인 중·동·남구 지역 소재 81개교에 대해 유능한 교사 배치와 교육여건 개선, 교육환경 개선, 교육복지 실현의 3개 분야 16개 사업에 대한 원도심지역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했다.

5개년간 2029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며 2013년도 예산에 241억원을 우선 반영했다.

우리교육청은 원도심 교육발전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천시, 구청 등 해당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와 다각적인 재원확보를 통해 원도심 지역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교육특구, 과학예술영재고 등에 대한 계획과 목표는.

교육국제화 인프라 구축, 외국어교육 강화 및 교육국제화를 위한 교육과정 자율화 등 5개년 연차별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또한, 과학예술영재학교는 다중재능의 우수한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오는 201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설립ㆍ운영되는 만큼  교육과학기술부, 인천시, 관련 대학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른 영재학교와의 차별화를 추구하며 모든 준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교육특구 지원 활성화와 과학예술영재고 운영 등으로 인천 전 지역에 연계 효과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인천 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그동안 인천 교육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그리고 깊은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우리 인천이‘교육시키기 좋은 도시’가 돼 사람들이 모이고, 자녀들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꿈, 보람, 만족의 인천교육’으로 만들고 싶다. 인천교육에 대한 ‘믿음’과 ‘희망’은 인천교육의 비전을 구현하는데 큰 힘이 된다.
  
인천 시민 모두 힘을 모아 인천 교육을 더욱 풍성하고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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