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서울
  • 기자명 이수한

문장길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은 진정성 가지고 시정에 전념하라”

  • 입력 2021.11.22 17:34
  • 댓글 0

“‘원전은 효율적·친환경적 전력생산 방법’ 발언, 오해 소지 많아”

“서울시 국감장에서 대장동 판넬?, 타 시도 잘한 정책부터 본받아야”

16일 문장길 의원이 제30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16일 문장길 의원이 제30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2)은 지난 16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시장은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과 서울시민을 위한 시정에 보다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오 시장이 지난 7월 7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원전만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생산 방법이 없다’, ‘정부는 탈원전을 주창하고 전임 서울시장은 ‘원전 하나 줄이기’라는 이름의 에너지 정책을 지속하면서 원전에 대한 불신을 심어줬다‘라고 발언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오 시장의 원전 관련 정책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원자력발전을 도외시하고는 세계 각국이 앞다퉈서 투자하는 SMR 같은 미래형 원자력발전에 대한 대비를 하기 어렵다”며, “탈원전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어렵고,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최첨단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던 국내 원자력산업이 기초부터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문 의원은 “현재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원자력 발전을 아예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점차 감소시키자는 것”이라며, “지금의 원전 방식은 위험도가 높으니 이 부분은 좀 배제시키고 핵융합기술을 보다 발전시키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문 의원은 이어 “시장의 발언 내용만 놓고 보면, 원전 발전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받아들여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임을 자임한다면, 언행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의원은 이와 더불어 지난달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이 대장동과 관련하여 발언한 것과 관련해 “오 시장이 서울시정과 상관없는 타시도의 사건에 대해 면밀하게 판넬까지 준비하여 답변하는 것을 보고 서울시 국감이 아니라 경기도 국감인줄 알았다”고, 꼬집고, “서울시정과 관련해 준비한 판넬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어 문 의원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7월 21일 실시한 ‘2021년 상반기(1월∼6월) 광역자치단체장(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경기도 이재명 당시 지사의 조사결과를 거론하며, “경기도 정책 중에서 서울시가 본받아야 할 정책이 있는지, 도입할 의향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타 시도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서울시민을 위한 시정에 전념해 달라”고 오 시장에게 주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