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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처절하게 복수'하겠다는 양계협회에 "대남방송인 줄"

  • 입력 2021.1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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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최근 한국의 치킨은 닭의 크기가 작고 맛이 없다고 주장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을 향해 대한양계협회가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처절하게 복수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양계협회는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문을 통해 "일이 잘 안 풀리면 애꿎은데 화풀이한다지만 이건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라는 자가 걸고넘어진 우리나라 치킨 폄훼에 관한 내용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협회는 "당신은 작은 닭이 맛이 없다고 비아냥 거리는데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라는 것은 왜 그 잘난 입으로 말하지 않는 건지 변명하기 바란다"며 "또한 삼계탕을 선호하는 국민 식성이 닭의 크기와 어떤 상관이 있는지도 같이 지껄이길 바란다. 대한민국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한 1.5kg 닭은 영원히 이어진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황교익 당신은 당신이 한 헛소리에 대한 대가를 예측이나 하는 듯 이후 일어날 일들에 대해 구구절절이 변명하고 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자신이 뭐라도 되는 양 망언을 이어간다면 그 결과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리나라 2조 원이 넘는 닭고기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명심하라. 또한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닭고기 관련 종사자들과 단순무지의 개인적 견해를 사실인 양 퍼뜨려 혼선을 빚게 한 소비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계협회의 성명을 본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 "북한의 대남 비방 성명인 줄 알겠다. 사실 관계에 대한 설명은 없고 저에 대한 인신공격과 협박의 말만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한다고 해서 한국의 육계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다는 사실이 숨겨지지 않고, 또 그 작은 닭이 맛없고 비경제적이라는 과학적 사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황교익은 21일 자신의 SNS에 농촌진흥청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국 육계가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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