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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성폭력 임신" ... '혼외자 논란' 새국면

  • 입력 2021.12.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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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 국회사진기자단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2010년 8월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조 전 위원장의 어린 자녀와 가족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바, 부디 이들에 대한 보도와 비난은 멈추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 변호사는 "우선 조 전 위원장은 이 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대선 후보, 송영길 대표 및 더불어민주당에 깊은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며 "자신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처음 만난 송 대표, 김병주 의원, 이용빈 의원에게 여성으로서 혼외자에 대한 사정을 이야기하지 못하였던 점에 대하여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2010년 8월쯤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인하여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 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배 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을 하게 됐다"며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이혼 후 현 배우자를 소개받아 만나게 됐다. 현 배우자는 물론 그 부모님께도 위와 같은 사실을 말씀드렸다"며 "그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해줬고 그 노력으로 조 전 위원장은 지금의 배우자,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 국회사진기자단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의 자녀들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로 피해를 본 차 전 정책실장 역시 가로세로연구소 등에 대한 형사 고소 등 법적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또한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추측성 보도로 인해 조 전 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신상이 유출되었고, 그 결과 그에게는 같은 학교 친구들은 물론 수많은 사람에게 혼외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없이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이는 심각한 아동학대이자 돌이킬 수 없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인재영입 1호로 발탁된 조 전 위원장은 혼외자 의혹 등 사생활 논란으로 영입 사흘 만에 사퇴했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자녀의 실명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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