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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접촉 없이 공기 전파 우려↑

  • 입력 2021.1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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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오미크론 변이의 공기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의 해외 입국자 격리 호텔에서 나온 감염자 2명이 서로 접촉한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신종 감염병’(EID,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구진은 "호텔 폐쇄 회로(CCTV)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 중 누구도 방을 떠나지 않았고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이는 음식을 받거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각자의 방문이 열렸을 때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가장 개연성 있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36세 남성 A 씨는 지난달 1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입국해 리걸 에어포트 호텔에서 격리하던 중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닷새 만에 같은 호텔에 격리 중이던 캐나다 입국자 B 씨가 확진됐다.

두 사람이 머물던 방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있어, 홍콩 당국은 B 씨가 A 씨로부터 2차 감염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사람 간 공기를 통한 전파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한 사람이 쓰고 있던 재사용 마스크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마스크에는 필터가 달려 있는데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는 걸러주는 반면 마스크를 통해 밖으로 나가는 공기는 걸러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검역 호텔에서 복도를 가로질러 두 백신 접종 완료자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나타난 것은 잠재적 우려를 잘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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