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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김주환 기자

행복도시건설청, 지역민 외면하고 사업 강행... 누굴 위한 사업인가?

  • 입력 2021.12.09 11:05
  • 수정 2021.12.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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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보람동 624-8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임시주차장을 공원 및 야외무대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며 공사는 LH세종본부가 맡았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 지역 유철규 시의원과 주민들은 시민건강증진을 위해 체육공원으로 설치해주기를 원하고 있으나 주관부처인 행복도시건설청은 시민공모사업이라는 명분을 들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의견수렴과 설명회도 없이 시민공모사업이라며 졸속행정을 펴고 있는 행복도시건설청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야외무대를 설치한다고 하는 장소에서 약 100m 거리에 야외무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설치 수년이 지나도록 공연 한번 없이 흉물이 되어버렸다"면서 "책상에 앉아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유철규 시의원도 "행복도시건설청과 세종시 산림공원과에 수차례 수정제안을 했으나 시민공모사업이라 변경이 불가하다는 답만 돌아왔다"며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람동 공원 및 야외무대 설치 사업은 행복도시 기본계획과 무관한 사업으로 지역의 환경변화에 맞춰 지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는 지역 사업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행복도시건설청은 마치 기본계획에라도 있는 것처럼 지역민 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대표하는 지역 의원의 의견도 묵살하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설사 애초 행복도시계획에 있다 해도 현재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불편하다면 고쳐야 하고 필요하다면 검토하여 만들어야 한다. 

공모에 응한 시민들 또한 현장환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공모해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유철규  시의원은 여러차례 이야기 끝에 주차장 설치계획만 50면에서 100면으로 늘어나기는 했으나 주변 상가 앞 성토작업과 야외무대설치는 강행하고 있어 안타까운 행정에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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